- 인도에서 직수입한 천연허브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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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계절이야기-2 1,428 - 조회
- 작성자이름 : 관리자  2008/05/20 - 등록


인도의 여름밤에 밖에서 자는 것..을 한국처럼 생각해선 안된다.
인도는 지질학적으로 석회가 많은 나라인듯하다. 땅을 100미터를 파 내려가도 역시나 흙이 나온다. 한국처럼 암반이 나오는게 아니다. 그러다보니 먼지가 손으로 만져질 정도다. ( 한시간 외출 하고 돌아오면 머리가 쑤세미가 된다.) 그러니 밖에서 잠잘 때 조심해야 할 것은 가능한한 입을 다물고 자야한다는 것^^ 입안에 흙탕물이 고이는게 싫다면 말이다..^^

비오는 인도는 참 아름답고 활기가 넘친다.
인도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크로켓인데(야구하고 비슷하다만 ..좀 다르다. 투수가 공을 땅으로 던져 튀어오르는 공을 친다. 또, 주자는 오직 한베이스로만 왔다갔다를 반복하고.) 비가오면 아이, 어른 할것없이 골목으로 뛰쳐나와 크로켓을 한다. 비는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수용의 대상이다. 옷젓는 일은 피해야 할 일이 아니다. 비가 몸위로, 옷위로 쏟아지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실지로 몬순엔 소나기성 폭우가 잦은데 여자건 남자건 대부분은 그냥 맞는다. 비를 피해 들어간 처마밑에서 내가 발견한건 그들의 자유와 나자신의 부자유다.

한국인들은 인도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들 한다만, 정작 한국인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인도가 보이니깐.

우리에게는 ‘ 경우‘ 라는게 있다. 때와 장소를 구분 할줄 알고 마땅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누울때와, 누울장소가 있다. 먹을때와 먹을 장소가 있다. 갖춰야할 차림이 시와 때에 따라 각각 달리 있고, 행동거지 역시 그러하다. 그러한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나면 ‘상놈‘이 되고 ’못배운놈‘ 혹은 ’염치’나 ‘체신머리’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개인보다는 사회속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더 요구하고 부응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함부로 젖어서도, 함부로 누워서도, 함부로 먹어서도 안되는게 아닐까?

인도인들은 철저히 개인으로 존재한다. 개인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밑바닥에 그게 깔렸다. 그런데 그 철저한 개인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그안에 브라흐마(전체)가 있다.
모든 가지의 근원이 줄기로 모여 뿌리로 이어지는 것처럼.

첫 번째 비를 맞던날 나는 내가 사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 아래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걸 알았다. 우산을 접어 자전거에 실고 똥강이 흐르는 길을 철벅거리며 걸으면서 나는, 내가 아끼는모든 사람들이 ‘상황’ 아래서 늘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으로 ‘상태’를 무너뜨려서는 안된다. 왜 늘 ‘상태’를 ‘상황’으로 침략당하는가. 전쟁이나 궁핍, 혹은 건강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왜 유지하지 못하는가? 상황이 ‘상태’를 돕는다고 생각하시는 독자여러분.. 우리는 방글라데시 국민들 보다 더 좋은 생활의 ‘상황‘ 가운데서도 더 불행한 ’상태‘로 산다는걸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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