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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패자의 미소 1,761 - 조회
- 작성자이름 : 관리자  2008/05/20 - 등록



오늘 올림픽 경기 중계를 보다가(남자 양궁 8강 예선) 임동현 선수와 경쟁하고 있는 인도선수가 보였다
세계 최강의 양궁 부대 답게 우리 선수들은 시위 당길때 미동도 없다.
동안의 인도선수는 시위를 놓기 전 동작이 많이 흔들렸는데(그래서 눈길이 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의 화살이 임동현과 같이 10점이 기록된다.
아나운서 멘트...'많이 흔들리는데도 잘 맞는군요. 자세에 비해 감이 뛰어난 선수같아요'

세번째 임선수가 8점이 마크되자...(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해진듯 했는데)
인도선수의 긴장이 눈이 뜨인다. 시위를 당겼다가 다시 자세가 풀리고 서둘러 당겨 놓은 화살이
7점이 기록된다....
한국인의 환호가 화면에 가득차고..(그 뒤에 비친 인도인의 표정이 화사하다)
임동현 선수가 포옹하러 가자 밝은 얼굴로 포옹에 응한다.



나는 인도인들의 저런 미/소/를 사랑한다.
그들은 아쉬움에 절규하는법이 별로 없다. 패배의 뼈아픔이 별로 없다.
실력보다 나쁜 점수가 마크되는 그 순간에도 화사한 웃음으로 그걸 받아들이는것이 인도인들이다.


나는 그것이 자주 부럽다.
인도에서 살때도 참 자주 부럽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성취나 진보에 대한 지나친 가치를 부여하는 한국인이라...
느긋함을 게으름시 하고 자족을 안주로 쉽게 폄하하는 한국인이라...
나 역시 골수 한국인 인탓에 자신조차 달달 볶아가면 사는데 익숙한터라...
화살이 과녁에서 멀찍히 꽂히는 순간에 화/사/한 웃음은 의아해야 옳지만
내가 접한 그들의 문화로 인해 그 선수의 미소가 그야말로 '미소'임을 안다.


패자가 된 선수가 웃고..그를 맞는 인도 코치도 웃으면서 안는다.
나는 그들이 참 사랑스러워서... 위로의 눈물을 대신 흘린다.
나도 그들과 함께 웃으면서 눈물을 닦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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