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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갠지즈..그리고-2 1,508 - 조회
- 작성자이름 : 관리자  2008/05/20 - 등록


거룩한 땅 바라나시..그 땅을 안고있는 강가.
여행객이 바라나시에서 꼭 하게 되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똥을 밟는 것..(이건 피할 수가 없다. 단지 노력할수 있는 것은 마른똥을 골라서 밟는 것^^)
둘째는 죽음에 대한 생각. (화장터를 굳이 구경하지 않더라도 오고가는 시체와 마주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또 인도는 관을 사용하지 않고 주검을 천으로 감싸서 몇사람이 들것으로 운반한다.)
세 번째는 배를 타는일인데 새벽에 나가면 일출도 배위에서 볼 수 있다. (뱃사공들의 호객행위가 이국의 즐거움이자 괴로움이다.)

바라나시는 도시 전체가 사원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사원이 많다. 폭이 일미터도 안되는 좁고 고불고불한 길을 따라 늘어선 수많은 사원들 사이를 지나가던 할머니가 하루종일 가트를 돌아다니며 구걸한 동전중 두개를 사원안으로 던져 넣는다... 신은 그나마 없는 저 동전조차 가져 가셨다 -.-

늦은 오후 옥상레스토랑에서 내려다 보는 갠지즈는 석양과 강위에 떠있는 작은 배들과 붉게 물든 넓고 잔잔한 수면으로 인해 누구라도 ‘타고르’가 된다. ‘ 오! 아름다운 어머니 강가..’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가................!

강가의 물은 물살이 엄청 세고 빠르다. 다만 수심이 깊어 수면이 잔잔해 보일 뿐이다.

그 아침 일찍 나는 배를 탔었다. 신비와 감탄의 눈으로 일출을 기다리고, 가트에 늘어선 사원들을 구경하는 여행객들 귀퉁이에서 죽어라고 노를 저어대던 사공이 거기 있었다.
모든 지방이 연소되어 뼈대위로 바짝 올려붙은 그들의 근육들을 울퉁불퉁 움직여 대며 헉헉대던 그들의 모습이 1.5 의 시력이 볼수 있는 거리를 넘어서자 척박하고 고단한 삶은 가리워지고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했던 신의 견해만 남는다.
........ 그때 나는 신을 경외하는 일을 그만뒀다. 사람만이 사람의 눈물을 닦아줄수 있고, 등을 토닥여줄 손이 사람에게만 있다는걸 그때 알았다. 삶에 내던져 져서 ‘죽어라고’ 살아내야 하는 우리네 삶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신은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만을 행여 고집하고 있으신게 아닌지... 아니면...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라고 말하시고 싶으신 건지...

아...... 어쨋거나 눈 감으면 언제나 바로 떠오르는 갠지즈 석양의 아름다움이 그 속에서 노젓던 이로 인해 늘 아프게 느껴진다. 그리고 인생을 항해하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 그 강의 석양만큼이나 아름답다는것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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